전자책의 충격

전자책의 충격10점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전체적인 동향이라던지 일본의 정체된 뒷사정도 내공이 느껴지는 저자의 자세하고 구체적인 인용과
의견에 업계 사람이 아닌 단지 킨들에 흥미가 있는 나조차 받은 즉시 전부 읽게 만들만큼 재미있는 책이다.
비근한 예인 음악계를 떠올려봐도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인 모양.
한줄 소감이라면 아마존에 갖고 있던 호감이 중립적으로(아니 다소 적대적) 변화된게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소득.
가격 정책이야 기업의 고유 권한이니 그렇다쳐도 자신은 독자 포맷을 유지, epub은 지원하지 않으면서 구글을
비난하는게 꼴사나웠다. (솔직히 가격도 아이패드 안나왔으면 내리지도 않았을걸?)

자,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는 어떤지 궁금해져서 알아보니,

 

북토피아 사건으로 시작된 뿌리 깊은 불신에 단말기부터 콘텐츠, 유통 모두 사분오열 양상이다.
일단 단말기가 너무 비싸!  그쪽에서 밝히는 원가는 대략 20만원이라는데 10만원 초반대로 낮췄으면 좋겠다.

 

정가 70% 가격 정책 고수를 굽히지 않는 한국 출판 콘텐츠도 문제고 epub를 지원한다지만,  독자DRM때문에
자료 호환이 전혀 안되는 유통사의 제각각인 상황에 정부는 최근에서야 전자출판물 표준화포럼을 발족했다.

 

 

 

순수하게 소비자 입장인 나로선 가격결정권은 출판사 및 저자 자율에 맡기고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ebook 자체제작하느라 엄한 사회적 비용 충당하느라 판매가가 오르니 그런 제작이야말로 한국 출판 콘텐츠가
해야할일이고 한국 출판 콘텐츠는 ebook제작이 어려운 중소 출판사의 제작 및 등록 대행 서비스부터 해줬으면 싶고,
무엇보다 유통업체들은 협의를 통해 DRM호환을 최우선시해서 좁은 시장이라도 빨리 진입 확장해주길 바라며,
정부도 전자 출판물 포맷 세부표준 확정 등 로드맵을 잘 리드해주기 바란다.
모두에게 묻고 싶다. 최근 인터파크가 가장 의욕적이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애플이나 아마존처럼 수직통합 시스템을 이뤄낼 업체가 있는가?

 

내 생각엔 없다. 영미권이 아닌이상 한글을 사용하는 한국내에선 디지털 교과서 조차 재미를 못보고
있다는데  http://mahabanya.com/560 수익성이 안맞아 투자매력도 없어  대박은 없다고 본다.
문화 종속이며 주도권 뺏겨서 남좋은 일 시키기 싫다고? 하지만, 어쩌겠는가?
플랫폼 구축이 어려우니 걔중에 나은 지배적 사업자에 동승해서 가격 협상능력을 키운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내는게 영민한 선택 아닐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오직 가격을 낮춰서 판매량을 늘리고 낮은 이익률을 시장확대로 커버하는 전략밖에 없다구!
이 사람들아!
아…지금 이 상황에서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전용기와 범용기 수준의 갈등이 아냐.
아이패드는 무겁고 킨들은 반쪽짜리 포맷지원, 국내 제품은 부실한 마감.
구글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와같은 고민과 한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있기는 하다.

울 수도 웃을 수도 없구나. 허허. (근데 나도 갖고 싶어!)

끝으로 아마존의 자비처럼 느껴졌던 킨들3의 어처구니없는 한글 폰트 지원과 100만대 가까이 팔아제끼지만,
애플의 공식 스토어가 1개도 없는 한국의 굴욕적인 현실을 보고 있자니 드는 생각인데.
1억이 안되는 내수시장만으로는 답이 안나와. 그리구 역시 나라가 잘 살고 봐야돼. 그러니까 4대강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우수함을 자랑하는 것도 좋고 아름다움을 홍보하던간에 국책사업으로 한글의 범세계적 전파가 이뤄져
한글의 위상이 지금보다는 많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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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전자책의 충격

  1. 지금 이 상황에서는 오직 가격을 낮춰서 판매량을 늘리고 낮은 이익률을 시장확대로 커버하는 전략밖에 없다구!

    라는 한 마디에 깊이 공감합니다. 음악 쪽에서도 여전히 제작자보다는 중간에 떼어먹는 놈들이 얻는 이익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일단 주변에 매우 적지 않은 사람들이 MP3를 정식 구매해서 듣거든요. 일단 뭐 애플의 영향은 제끼더라도 말이에요.

    일단 시장을 확대해 놓고 수익 배분 문제는 그들이 싸워서 쟁취해야할 부분인거죠.

    1. 음악과 책의 경우는 다르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멸에 대한 위기감보다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는 심산이 큰 모양입니다. (개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도 있는것 같습니다만)

      남에게 권하고 싶을만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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