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라, 기억하라, 4월 11일을.

 

Good evening, London. Allow me first to apologize for this interruption. I do, like many of you, appreciate the comforts of every day routine- the security of the familiar, the tranquility of repetition. I enjoy them as much as any bloke.

런던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방송 중에 불쑥 끼어든 점 사과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 중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편안함을 가치있게 여깁니다. 익숙한 것들이 주는 안도감, 반복되는 일과의 평온함.
저도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이를 즐깁니다.

But in the spirit of commemoration, thereby those important events of the past usually associated with someone’s death or the end of some awful bloody struggle, a celebration of a nice holiday, I thought we could mark this November the 5th, a day that is sadly no longer remembered, by taking some time out of our daily lives to sit down and have a little chat.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하는 정신에 의거하여, 주로 누군가의 고귀한 죽음이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종결로 인해 생겨난 날이 단순한 휴일로서 지나가려하는 터에, 애석하게도 제대로
기억되고 있지 않은 이 11월 5일의 일상으로부터 조금의 시간을 떼어놓고 앉아서 잠시 얘기를 나눌까 합니다.

There are of course those who do not want us to speak. I suspect even now, orders are being shouted into telephones, and men with guns will soon be on their way. Why? Because while the truncheon may be used in lieu of conversation, words will always retain their power. Words offer the means to meaning, and for those who will listen, the enunciation of truth. And the truth is, there is something terribly wrong with this country, isn’t there?

물론 우리가 얘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간에도 그들은 전화로 고래고래
명령을 내리며 총을 든 무리들을 여기로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왜일까요? 경찰봉이 대화를 대신해서
사용될 수는 있겠지만, 입에서 나오는 말은 지속적인 힘을 갖기 때문이죠. 대화는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들으려 하는 이들에게는 진실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자면, 이 나라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Cruelty and injustice, intolerance and oppression. And where once you had the freedom to object, to think and speak as you saw fit, you now have censors and systems of surveillance coercing your conformity and soliciting your submission. How did this happen? Who’s to blame? Well certainly there are those more responsible than others, and they will be held accountable, but again truth be told, if you’re looking for the guilty, you need only look into a mirror. I know why you did it. I know you were afraid. Who wouldn’t be?

잔혹함과 불의, 편협함과 억압. 게다가 한때 이의를 제기할 자유가 있고 옳다 여겨지는 대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었던 자리에 지금은 검열관과 감시 시스템을 동원해서 순응을 강제하며 복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요? 누구 잘못이죠? 개중에는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책임이 무거운 사람들도 있겠고,
그들에게는 해명이 요구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진실로 돌아가서, 누가 죄인인지 찾고 계신다면,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왜 그러셨는지 저는 압니다. 두려웠다는 것을요.
누가 안 그렇겠습니까?

War, terror, disease. There were a myriad of problems which conspired to corrupt your reason and rob you of your common sense. Fear got the best of you, and in your panic you turned to the now high chancellor, Adam Sutler. He promised you order, he promised you peace, and all he demanded in return was your silent, obedient consent.

전쟁, 테러, 질병. 세상에는 여러분의 이성을 타락시키고 상식을 마비시키는 수많은 음모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여러분을 지배한 것이고, 여러분은 공황 상태에서 지금의 총통(Chancellor)인 아담 서틀러에게
의지했죠. 그는 여러분에게 질서와 평화를 약속했고 그 댓가로 요구한 것은 여러분의 무언적, 순종적인
동의 뿐이었습니다.

Last night I sought to end that silence. Last night I destroyed the Old Bailey, to remind this country of what it has forgotten. More than four hundred years ago a great citizen wished to embed the fifth of November forever in our memory. His hope was to remind the world that fairness, justice, and freedom are more than words, they are perspectives.

지난 밤 저는 그 침묵을 끝내려고 했습니다. 지난 밤 저는 중앙 형사 재판소(올드 베일리)를 폭파시킴으로써
이 나라가 잊어버렸던 과거를 기억시키려고 했습니다. 400여년 전에 한 위대한 시민이 11월의 다섯째 날
우리의 기억에 영원히 새겨넣고자 했습니다.
그가 희망했던 것은 공정, 정의, 자유가 단지 말일 뿐 아니라 사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So if you’ve seen nothing, if the crimes of this government remain unknown to you then I would suggest you allow the fifth of November to pass unmarked. But if you see what I see, if you feel as I feel, and if you would seek as I seek, then I ask you to stand beside me one year from tonight, outside the gates of Parliament, and together we shall give them a fifth of November that shall never, ever, be forgot!

그러니 여러분이 아무것도 보시지 못하고 현 정부의 범죄가 여러분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11월 5일을
그냥 흘러가게 두라고 제안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제가 보는 대로 보시고, 제가 느끼는 대로 느끼고,
제가 추구하는 대로 추구하신다면, 오늘 밤으로부터 1년 뒤 국회의사당 정문 밖에서
저와 함께 서 주시기를 제안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함께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11월 다섯째 날을 그들에게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via~ 브이 – 엔하위키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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